저는 중식을 자주 먹는편은 아닌데 가끔씩 엄청 먹고싶어질 때가 있습니다. 오늘이 딱 그런 날이었는데요. 짬뽕과 탕수육이 너무 떙겨서 어디서 배달시켜서 먹을까 찾아보다가 진짜생등심탕수육&마약짬뽕 이라는 곳이 눈에 띄어서 주문해보았습니다. 일반적인 중국집보다 가격대가 조금 나가는 편이었지만 상호명에서 탕수육 맛집의 향기가 느껴져서 자연스레 주문버튼으로 손이 향하게 되더라고요.
저는 진짜생등심탕수육(小)+마약짬뽕+코카콜라 500ml 세트를 주문했구요. 가격은 20,000원 입니다 😆
아무래도 탕수육을 제조하는데 시간이 좀 걸린건지는 모르겠지만 배달이 그리 빨리 도착하지는 않았습니다..
탕수육은 눅눅해지는걸 방지하기 위해서 포장이 일부 찢겨진 상태로 배달되었구요. 짬뽕은 면과 국물을 따로 배달하여 불지않게 갖다주셨습니다.
주문할 때 탕수육 같은 경우는 바삭한 정도를 부드러움/바삭하게/아주바삭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고 짬뽕같은 경우는 보통/매운맛/아주매운맛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바삭하게, 보통맛으로 주문했습니다 😮
탕수육 통은 엄청나게 큰데 빈공간이 좀 많습니다. 소짜라서 그런듯 싶은데요... 그래도 개별 조각 크기가 꽤 커서 혼자먹기엔 충분한 양입니다.
기본 구성으로 양파가 들어간 탕수육 소스, 옥수수콘, 단무지가 같이 옵니다.
마약 짬뽕은 보통맛임에도 불구하고 매운맛이 꽤 느껴졌습니다 😮
해물이 들어있는 짬뽕이 아니라서 다른 중국집 특유의 시원한 국물맛이 느껴지지는 않지만 기준좋은 매콤한 맛에 국물이 계속 땡기더라고요. 왜 이름이 마약짬뽕인지 알 것 같았습니다. 고기가 듬뿍 들어간 스타일을 좋아하신다면 차돌마약짬뽕이라는 메뉴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탕수육 같은 경우는 바삭하게 옵션으로 주문했는데 튀김옷만 봐도 바삭함이 느껴집니다.
이곳의 탕수육은 크기가 보통 다른 중국집 탕수육 크기의 2배는 넘어보이는데요.
크기가 커서 튀김옷만 마냥 두껍게 튀겨지고 속은 텅텅 빈건 아닐까 걱정했는데 한 입 먹어보니까 전혀 그렇지 않더라고요. 속엔 부드러운 등심이 가득 차있고 겉으로는 튀김이 바삭하게 튀겨져 있었습니다. 질기고 퍽퍽한 고기가 아닌 부드러운 등심인데다가 튀김까지 잘 튀겨지니 매우 만족스러웠는데요. 그동안 무거동에서 주문해서 먹어 본 탕수육 중에서 이곳이 원탑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확실히 이곳은 짬뽕보다는 탕수육이 정말 인상깊은 것 같네요. 무거동에서 탕수육이 맛있는 중국집을 찾으신다면 진짜생등심탕수육&마약짬뽕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