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달동에 오픈한지 얼마 안된 분위기 좋은 신상 파스타집이 있어서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마이페이보릿파스타' 라는 곳인데요. 대략적인 위치는 대현중학교 근처구요. 이곳이 달동카페거리라 그런지 주변에 케이크집이나 카페가 많은데요. 마이페이보릿파스타는 감성 카페 못지 않게 외관부터 정말 예쁜 식당입니다 😊
마이페이보릿파스타 가게 입구입니다. 하늘색과 핑크색이 조화를 이뤄서 아기자기하면서도 감성적이었는데요. 만약 대기가 있는 경우 앞에서 앉아서 기다릴 수 있도록 의자가 설치되어 있으며, 입구엔 커다란 메뉴판도 있어서 기다리는 동안 메뉴를 확인한 뒤 입장하실 수도 있습니다.
가게로 들어가니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맞아주셨고 자리를 안내해주셨습니다. 테이블 세팅 같은 경우도 굉장히 깔끔하게 되어 있습니다.
마이페이보릿파스타는 파스타 뿐만 아니라 리조또, 스테이크 등의 메뉴를 판매하고 있는 양식당인데요. 와인도 여러가지 종류로 준비되어 있어서 취향에 맞게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
어떤 메뉴를 선택할까 고민하다가 아무래도 이런 곳에 오면 시그니처 메뉴는 꼭 먹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르헨티나 새우 오일파스타와 이탈리아식 까르보나라 파파르델레를 주문했습니다 😊
테이블 옆쪽을 보니 명함도 여러장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핑크색의 명함이 정말 심플하고 예쁘지 않나요? 앞에는 MY FAVORITE PASTA 글자가 크게 적혀있고 뒤에 가게 정보가 적혀있습니다.
내부는 아담한 편이구요. 테이블 같은 경우는 원형 테이블 3개, 사각 테이블 2개가 놓여 있습니다. 테이블 위에 촛불이 하나씩 놓여있어서 분위기가 정말 좋더라고요 :)
안쪽으로는 이렇게 카운터 겸 주방이 위치하고 있구요. 주방 바로 앞에는 다찌석이 있습니다. 저는 점심시간에 방문했는데 밝을 때도 꽤나 분위기가 괜찮더라고요. 아무래도 전체적으로 어두울 때 분위기가 더욱 살아날 것 같아서 다음번에 저녁시간에도 한번 방문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부는 굉장히 힙하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다양한 와인 종류를 눈으로 볼 수도 있었구요. 실제 LP 판을 이용해서 음악을 틀어주시는데 이게 또 분위기를 굉장히 좋게 만들어주는 요소인 것 같더라고요. 선곡도 넘 좋았습니다 😆
잠시 후 식전빵을 먼저 가져다주셨습니다. 식전빵은 인원수대로 나오구요. 소스는 발사믹소스입니다 😊
이건 피클입니다. 사실 익숙한 비주얼의 피클이 아니라서 처음엔 뭔지 잘 몰라 여쭤보고나서 알게됐습니다.. ㅋㅋㅋ
음식이 나오기 전에 체리에이드를 먼저 내주셨습니다. 7월 4일부터 7월 31일까지 오픈 한달 간 방문하시는 모든분께 레드/화이트샹그리아 또는 체리/청포도에이드가 제공되니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음료는 인원수대로 나오는데 혼자만 마실거라서 1잔만 부탁드렸습니다 😊
잠시 후 주문한 메뉴가 나왔습니다. 먼저 아르헨티나 새우 오일파스타의 모습인데요. 날치알이 위에 가득 올라가 있고 조개, 가리비, 타이거새우가 올라가 있어서 해물향을 듬뿍 느낄 수 있는 파스타입니다.
위에 올라가 있는 날치알을 잘 비벼서 먹으면 됩니다.
한 입 먹어보니 전체적으로 간도 잘 맞고 날치알이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게 식감이 정말 좋더라고요. 이렇게 날치알이 듬뿍 들어간 파스타는 처음 먹어보는 것 같은데 생각보다 조합이 괜찮은 것 같습니다. 오일파스타는 잘못만들면 먹으면 먹을수록 느끼할 수 있는데, 이건 전혀 느끼하지도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역시 시그니처 메뉴인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 같네요 😊
다음으로 이탈리아식 까르보나라 파파르델레입니다. 보통 다른 파스타집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까르보나라는 한국식으로 크림이 듬뿍 들어가 있는데요. 이 메뉴는 정통 이탈리아식으로 계란노른자를 사용한 까르보나라입니다. 위에 치즈가 눈꽃처럼 듬뿍 올라가 있어서 비주얼이 너무 예뻤습니다 :)
파파르델레는 면의 면적이 굉장히 넓은데요. 마치 중국당면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넓적한 면이라 그런지 식감이 더욱 쫀득하고 괜찮더라고요. 면도 잘 익었고 소스도 잘 배여있었구요. 면과 함께 고기가 듬뿍 들어가 있는데, 면만 따로 먹는것도 괜찮지만 고기와 함께 먹으니 더욱 좋았습니다. 평소에 먹던 까르보나라와는 다른 이탈리아식 까르보나라라서 입맛에 맞을까 처음에 조금 걱정하긴 했는데 막상 먹어보니 생각보다 너무 맛있었네요 :)
음식 플레이팅도 예쁘고 맛도 괜찮고 무엇보다 분위기가 좋아서 기념일과 같이 특별한 날에 연인과 함께 오기에 정말 최고의 장소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는데요. 직원분께서도 정말 너무너무 친절하시고 사장님께서 주방에서 요리를 직접 혼자 하시는 것 같았는데 요리가 엄청 빨리나와서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정말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왔네요. 아무래도 조만간 울산의 핫플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