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봉추찜닭에서 순살 찜닭을 주문했습니다. 봉추찜닭은 안동찜닭의 원조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으며 전국에 지점을 많이 두고 있는 프랜차이즈 인데요. 찜닭의 맛이 정말 괜찮고 누룽지볶음밥 이라는 바삭한 별미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기본적으로 완전순한맛 부터 불찜닭까지 맵기 조절이 가능한데요. 저는 순한맛으로 주문했습니다.
봉투를 열기 전부터 찜닭냄새가 솔솔 풍깁니다. 😊 찜닭은 조리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음식 중 하나다보니 배달 또한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빨리 따끈따끈한 상태로 도착했습니다.
제가 주문한 봉추찜닭의 구성입니다. 찜닭, 동치미, 누룽지 볶음밥, 탄산음료 입니다.
찜닭을 시키면 치킨무를 주는 곳이 종종 있는데 이렇게 동치미를 주는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국물도 시원하고 무도 아삭해서 찜닭과 묘하게 잘 어울리는 느낌이더라고요.
봉추찜닭(中)의 비주얼입니다. 3인분인데 양이 꽤 많죠? 닭, 양파, 오이, 당근, 감자, 당면 등이 들어 있습니다.
봉추 찜닭을 맛있게 먹는법!
넓적 당면을 불기 전에 먼저 드신 다음
매콤달콤 찜닭을 각종 야채와 곁들여 드신 다음
봉추의 별미인 바삭한 누룽지 볶음밥을 삭삭 비벼서 드시면 그야말로 대-박입니다!
이걸 보고나니 찜닭도 찜닭이지만 누룽지볶음밥의 맛은 어떨지 정말 궁금해졌습니다.
본격적으로 찜닭을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당면부터 먹어봤는데요. 당면이 정말 푸짐하게 들어있습니다. 별도로 추가하지 않았는데도 많더라고요.
봉추찜닭의 순살 찜닭은 퍽퍽함이 전혀 없고 부드럽습니다. 간장 소스가 제대로 배여서 너무 맛있었습니다 😀
찜닭에 오이가 잘 어울릴까 했는데 막상 먹어보니까 생각보다 괜찮더라고요. 같이 먹은 분도 원래 오이를 안좋아하는데 이건 맛있다고 하면서 잘 먹었습니다.
예쁜 모양으로 썰려있는 당근입니다. 당근과 오이 덕에 찜닭의 전체적인 색감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포슬포슬한 감자 이게 또 별미죠 :) 저는 국물이 깊게 배인 감자를 으깨서 밥이랑 같이 먹는걸 좋아합니다. 찜닭을 잘 못하는 집은 감자가 양념이랑 따로 노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곳은 전혀 그런 것 없이 국물과 재료들이 조화를 잘 이루었습니다.
어느정도 찜닭을 먹고 난 뒤 누룽지 볶음밥을 열어봤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 처럼 윗부분이 누룽지로 바삭하게 되어 있고 아래쪽은 일반 밥으로 되어 있습니다.
누룽지 볶음밥을 슥슥 비벼서 한 입 먹어보니 바삭한 식감 덕에 너무 맛있더라고요. 양도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찜닭 국물과 함께 먹어도 조합이 좋았구요. 맨밥이랑 먹는 것 보다 훨씬 맛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재료들의 조화가 좋았으며 간이 짜지도 않고 딱 좋았던 봉추찜닭입니다. 오랜만에 맛난 찜닭을 먹어서 엄청 폭식했네요.. ㅎㅎ 맛있는 찜닭과 별미인 누룽지볶음밥까지 즐기고 싶으시다면 봉추찜닭 꼭 한번 드셔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