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가사] 엠씨더맥스(M.C the MAX) - 처음처럼

[듣기/가사] 엠씨더맥스(M.C the MAX) - 처음처럼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엠씨더맥스가 본 앨범 발매에 앞서서 선공개 음원을 발표했습니다. 엠씨더맥스 이전에 문차일드로 2000년도에 데뷔하여 벌써 2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20주년 기념앨범 발매와 콘서트도 열릴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앨범명은 [Ceremonia] 입니다. 곡의 제목은 처음처럼이며 영어 제목은 Bloom 입니다. 처음처럼이라는 곡은 연인이 예전에 처음 만났던 순간처럼 피어나듯, 다시 행복을 바라는 남자의 마음을 서정적으로 묘사하였습니다.

엠씨더맥스 보컬 이수는 세월이 지날수록 더 실력이 향상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 곡의 최고음은 무려 3옥타브 도#인데, 엄청나게 고음을 올리면서 짙은 감정과 매력적인 음색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전 엠씨더맥스의 곡들이 그랬듯 배부분 현악기와 밴드의 조화가 이루어진 곡들이 많습니다. 이 곡 또한 그렇습니다. 그런데 유독 스트링사운드가 좀 더 아름다워졌다고 느껴지곤 하는데요. 그 이유는 체코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참여하여 완성도를 한층 더 높였기 때문입니다.

이번 앨범에는 엠씨더맥스의 대표곡이자 팬들로부터 엄청나게 사랑받는 곡인 One Love 또한 2020년 버전으로 수록되어 있기도 합니다. :)

눈이 부시게 웃던 널 기억해

이제는 다시 볼 수 없게 됐지만

끝내 붙잡았던 기억들만

이 겨울을 지나간다

나지막이 들리지 않게 전하는

기다릴게 이 한마디 대신

피고 진다 뜨겁게 시린 우리 사랑

보내지 못한 계절처럼

피어나 단 한 번도 겨울이 없었던 것처럼

피어나 언제라도 사랑스러운 그대로

추억은 지나버린 계절에 그대로 놓아두고서

그래 처음처럼

가슴속에 켜켜이 쌓은 그리움

이 눈물로 흘려내면 그뿐

이 눈물이 그댈 피워낼 수 있다면

그걸로 나는 괜찮은걸

피어나 단 한 번도 겨울이 없었던 것처럼

피어나 언제라도 사랑스러운 그대로

스치듯 그대 곁에 맴도는 이 작은 한마디조차

여기 남겨두고

아픈 기억은 여기 남기고

피어나 우리 처음 만났던 그때 그대처럼

피어나 사랑했던 그대 모습 그대로

추억은 지나버린 계절에 그대로 놓아두고서

마치 처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