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맛집 돌피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이곳은 소고기 곰탕과 얼큰 소고기 해장탕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이구요. 도로가에 있는 자그마한 가게다보니 주차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돌피의 간판입니다. 빨간색 페인트로 칠해져있음에도 불구하고 간판 크기가 작아서 생각보다 눈에 잘 띄지 않더라고요. 돌피는 홈플러스 옆 전자담배 가게와 짬뽕집 사이에 있는데, 처음 방문하시는 경우에는 잘 보고 찾아가셔야 할 듯 싶습니다.
가게 입구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들어가기 전부터 레트로 느낌이 물씬 풍겨졌구요. 오른쪽에는 커다랗게 궁서체로 된 소고기곰탕 글씨 현수막이 걸려있습니다.
가게 내부가 그렇게 넓은 편은 아니지만 테이블이 6-7개 정도 있고 다찌석도 있더라고요. 인테리어 뿐만 아니라 하나씩 뜯는 달력, 88올림픽 포스터, 테이프 레코더 등 여러가지 레트로풍의 소품이 있어서 제대로 레트로 느낌이 느껴지는 가게였습니다.
돌피의 메뉴는 정말 심플합니다. 맑은 소고기 곰탕, 얼큰 소고기 해장탕, 소고기 수육이 있습니다. 분위기가 좋은 곳이라서 밤에 방문하는 경우 소고기 수육 한 접시 시켜서 술을 먹는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는 식사를 하러 왔기 때문에 맑은 소고기 곰탕과 얼큰 소고기 해장탕을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
입맛에 따라 간을 할 수 있도록 테이블 한편에 소금이랑 후추도 준비되어 있었구요.
주문을 하고 나니 밥과 기본찬을 세팅해주셨습니다.
기본으로 세팅되는 반찬은 이렇습니다. 깍두기와 고추, 쌈장은 고정인데 나머지 반찬 하나는 상황에 따라서 변동되는 것 같더라고요. 파김치가 나올 때도 있고 배추김치가 나올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고추는 엄청 매운 땡초입니다 😆
이건 맑은소고기곰탕 고기를 찍어먹는 소스입니다.
잠시 후 주문한 음식이 모두 나왔습니다.
먼저 얼큰 소고기 해장탕부터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딱 보았을 때 새빨간게 해장탕이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하는 비주얼이죠? 얼큰한 맛이 꽤나 느껴지는 국물이었고 콩나물이 들어가있어서인지 완전 속풀리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술을 먹지도 않았는데 해장되는 느낌이 절로 들었습니다 ..ㅎㅎ
부드러운 고기도 커다랗게 들어있구요.
당면도 듬뿍 들어있습니다.
다음으로 맑은 소고기 곰탕입니다. 국물맛이 정말 진한데요. 깍두기와 함께 먹으면 정말 잘 어울리고 맛있습니다.
얼큰 해장탕에 들어가는 것과 동일한 고기가 맑은 곰탕에도 들어가는데요. 굉장히 부드럽고 담백합니다. 같은 고기지만 맑은 곰탕에 들어있는 고기를 소스에 찍어먹으면 또 다른 맛이더라고요 :)
맑은 소고기 곰탕도 마찬가지로 당면이 듬뿍 들어있습니다.
아무래도 매운걸 좋아하는 분께서는 해장탕 쪽이 좀 더 맛있게 느껴질 것 같구요. 담백하면서도 깔끔한 느낌을 좋아하신다면 곰탕쪽이 좀 더 좋은 선택이 되실 것 같아요 😊
보통 다른 가게에서 갈비탕이나 곰탕 같은 메뉴는 가격대가 12,000원~13,000원 정도인 경우가 많은데, 돌피는 곰탕과 해장탕 모두 만원도 되지 않는 9,000원이라는 가격에 고기도 듬뿍 들어있어서 가성비가 굉장히 좋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직원분께서도 정말 친절하시고 가게 분위기도 좋아서 전체적으로 너무 만족스러웠네요 :)
일산해수욕장 근처에서 든든한 한 끼 식사를 하고 싶으신 분들이나, 분위기 좋은 곳에서 간단하게 소주 한 잔 할만한 곳을 찾으신다면 돌피 강력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