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면 전포카페거리에 있는 치히로식당에 다녀왔습니다. 주차공간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구요. 예약도 별도로 받지 않기 때문에 피크타임에 방문하면 웨이팅을 해야합니다. 저는 브레이크타임이 끝나는 17시가 살짝 지나서 갔더니 이미 내부에는 손님이 가득 찬 상태였고 앞에 한 팀이 웨이팅 중이더라구요. 다들 브레이크타임이 끝나기 전부터 줄을 서 계셨던거겠죠..? 확실히 인기가 많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치히로식당은 당일 이용할 재료만 준비하기 때문에 일찍 재료가 소진되면 빨리 마감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 인스타그램에 공지가 올라간다고 하니 한번 확인하고 방문하시는것도 좋을 것 같아요 :)
가게 외관입니다. 깔끔하고 귀여운 느낌이었는데요. 전체적으로 화이트로 되어 있고 앞에 문 하나가 딱 있습니다.
앞에는 캐릭터가 그려진 입간판도 놓여져 있었구요.
벽에도 치히로식당 간판이 붙여져 있습니다. 밥 위에 물고기가 얹어져 있는 캐릭터가 너무 귀엽더라구요 😊
가게 입구에는 이렇게 보면대가 놓여져 있는데요. 한쪽에 치히로식당 메뉴판이 있고 다른 한쪽에는 명부를 작성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명부를 작성하고 기다리는 동안 계속 웨이팅하는 손님들이 늘더라구요.
메뉴는 치히로정식, 연어정식, 반반 선택 정식, 드링크 이렇게 4가지로 구분되어 있구요. 미리 치히로정식 2개로 골라서 적어놨습니다.
15분 정도 웨이팅해서 입성했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코로나19 명부작성 리스트와 손세정제를 주십니다.
가게 내부는 그렇게 넓진 않은 편이구요. 테이블은 5-6 테이블정도 있습니다. 깔끔한 인테리어에 중간중간 귀여운 캐릭터 소품들이 비치되어 있어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물과 휴지등은 이 곳에서 셀프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우측에는 와이파이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적혀있고 손세정제도 비치되어 있습니다.
테이블에는 안내 문구, 팁, 단품 추가 가격 등이 적혀 있습니다. 1인 쉐프가 만들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고 적혀 있었지만 생각보다 음식이 빨리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웨이팅 할 때 명부작성을 하기 때문에 그걸 보고 빨리 만들 수 있었던게 아닌가 싶어요.
정식이 나왔습니다! 비주얼이 정말 너무 예쁘죠 😊 구성은 샐러드 + 치킨 가라아게 + 한입롤 + 후식 + 국물 + 초밥 10pcs 입니다. 센스만점의 조합인데다가 비주얼이 환상적이라서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왜 이곳이 인스타에서 인기가 많은 곳인지 단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정식 메뉴별로 초밥만 다르고 사이드 메뉴는 동일하게 나오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치킨 가라아게(닭 튀김) 입니다. 간이 짜지 않게 적당히 잘 되어 있고 겉바속촉 그 자체였습니다.
오리엔탈 드레싱이 뿌려진 샐러드도 맛있었구요.
한입롤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마요게살이 들어가 있어서 고소한맛과 부드러운 맛이 느껴졌구요. 입안에서 살살 녹는 맛이 너무 좋더라구요. 단품으로 추가할까 엄청 고민이 되던 아이였습니다.
그 외에 초생강, 락교, 간장도 있고 후식으로는 방울토마토, 파인애플 그리고 고구마무스가 나왔습니다. 후식은 매일 변동된다고 합니다. 후식으로 먹는 과일은 정말 상큼했고 고구마무스는 달달하면서 부드러웠구요, 고구마무스 위에 크림이 얹어져 있는 디저트인데 실제 고구마를 갈아서 만든듯 했습니다.
국물에는 새우머리가 들어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더 시원한 맛이 나는 장국이었습니다. 마실때마다 눈이 마주쳐서 뭔가 미안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치히로정식 초밥 구성은 연어2개, 자숙새우, 생새우, 민물장어, 계란초밥, 광어 2개, 계절생선, 유부초밥으로 총 10pcs 가 나옵니다. 계란초밥에는 귀여운 캐릭터 그림이 있구요. 생새우는 무려 2개가 올라가 있습니다. 맛있는 초밥과 후식까지 싹 비우고 나니 배가 되게 부르더라구요. 웨이팅이 있었지만 비주얼도 좋고 맛도 괜찮아서 다음번에 또 초밥이 땡기면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산 전포동에서 감성있는 초밥 맛집을 찾으신다면 치히로식당 추천드립니다 😊